오산천 일대 경관조명(사진=오산시)
[경기뉴스탑(오산)=전순애 기자]오산시가 오산천 일대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며 ‘빛의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교량과 하천 둔치에 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부 도시디자인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현실화됐다. 오산은 인접한 동탄신도시에 비해 야간조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경부고속도로변 아파트 단지의 남향 배치로 인해 도시 전체가 어둡게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총 7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마련해 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도시 미관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펼쳤다.
현재까지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등 5개 교량과 오산천 아치보도교 1곳에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조명 방식은 난간 아래 투사, 거더에서 하천 방향 투사, 난간 구조물 투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오산천 벚나무 산책로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적극 협의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천을 밝히는 것은 도시 미관 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는 사업”이라며 “오색찬란한 야경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