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문에서 미디어 아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수원시)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원시가 주최한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축제가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16일간 화서문, 장안공원, 장안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총 5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수원화성의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미디어아트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5 ‘새빛 향연(饗宴)’을 주제로, 수원의 역사와 문화적 흐름을 영상과 음악으로 풀어낸 융복합 공연이 펼쳐졌다. 화서문에서는 특수효과와 함께 한국무용·발레가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안문에서는 ‘수원 유니버스’를 주제로 김영태 작가의 ‘아로-새겨 휘날리다’, 혜강 작가의 ‘기억의 층위’ 등 미디어 작품이 상영됐으며, 피너츠(Peanuts)의 IP를 활용한 일월오봉도 속 스누피 캐릭터가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안공원에 조성된 ‘미디어파크’에서는 국내외 16개 작품을 상영한 ‘숲의 미디어극장’, 체험형 콘텐츠 ‘오르빛; 워터파고다 상상놀이마당’, 인터랙티브 작품 ‘미디어월’ 등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궁가게 팝업스토어’와 ‘피너츠 팝업스토어’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에서 펼쳐진 이번 미디어아트 축제가 시민들에게 뜻깊은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