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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추석 앞둔 전통시장서 민생 살펴 파주 문산자유시장 방문해 상인과 간담회…소비 위축 현장 목소리 청취 하반기 ‘통큰세일’ 추경 20억 확보…총 52억 규모 지원 확대 DMZ 평화관광과 연계 홍보 강화…시장 활성화·지역경제 동반 성장 모색 이윤기 기자 2025-10-04 09:40:08


민생 행보에 나선 김동연 지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파주 문산자유시장에서 참기름을 사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파주)=이윤기 기자]추석 연휴 첫날인 3일, 파주 문산자유시장은 명절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과 상인들의 손길로 분주했다. 시장 골목마다 송편과 과일, 전통 기름 냄새가 풍기고, 상인들의 호객 소리가 이어졌다. 이곳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장바구니를 직접 들고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요즘 손님 발길이 줄어 참 힘듭니다.”
한 참기름 가게 주인의 하소연에 김 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추석이 기회가 되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상인들과 마주 앉아 나눈 점심

시장 인근 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는 상인들의 속내가 쏟아졌다.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 되고,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 때문에 전통시장은 더 힘들다”는 상인회의 목소리에, 김 지사는 “도민들이 전통시장을 더 찾도록 ‘통큰세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9월 추경으로 20억 원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에는 총 52억 원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시장과 DMZ 잇는 평화관광 구상

김 지사는 또 문산자유시장의 특징을 살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DMZ 관광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산자유시장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3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지역 관광과 시장을 연결해왔다. 김 지사는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DMZ 오픈 스포츠 행사, 도라산 평화공원 안내소 등에도 시장 홍보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장바구니 들고 돌아본 전통시장

간담회가 끝난 뒤 김 지사는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돌았다. 참기름을 사고, 송편과 과일을 사며 상인들과 웃으며 대화했다. 시장 한켠에서 그를 바라보던 한 시민은 “도지사가 직접 장을 보는 모습이 신선하다”며 “전통시장을 더 자주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0년대 개설된 문산자유시장은 반세기 넘게 지역민의 생활을 지탱해온 전통시장이다.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은 손님 맞이에 분주했고, 김 지사의 방문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듯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에는 도내 370여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한다. 김 지사가 강조한 대로, 이번 행사가 단순한 세일을 넘어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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