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시흥월곶포구 축제 포스터(사진=시흥시)
[경기뉴스탑(시흥)=육영미 기자]시흥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월곶포구 일대에서 ‘제12회 월곶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밀착형 행사로, 월곶포구의 고유한 매력과 어촌의 정취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축제 기간 동안 ▲맨손고기잡이 ▲어선 승선 체험 ▲포구마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바다와 사람, 전통이 어우러진 생생한 현장 체험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월곶포구는 시흥시가 1992년부터 약 4년간 56만㎡의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항구로, 만조 전후 귀항하는 배들과 항구 풍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곶’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이라는 뜻으로, 월곶포구는 그 이름처럼 바다와 가까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아왔다.
오이도나 거북섬처럼 대규모 관광지와는 다른, 고즈넉하고 정감 어린 분위기와 뛰어난 접근성으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정박한 어선과 어민들의 삶이 스며든 풍경은 월곶포구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시 관계자는 “월곶포구축제는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라며 “국가어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월곶포구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양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