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연천)=이윤기 기자]연천군은 지난 9월 30일, 유네스코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EABRN)가 발간한 「EABRN 30주년 기념 책자–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0년의 길을 함께」에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 대한민국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EABRN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네트워크의 활동 연혁과 함께 각 회원국의 우수 사례를 담은 영문 자료로,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총회(WCBR)’에서 처음 공개됐다. 대한민국에서는 연천 임진강과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두 곳이 대표 사례로 선정됐다.
연천군은 ‘생태적 시민성과 시민과학’을 주제로 MAB한국위원회 공모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탐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이번 책자에 등재된 것이다.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EABRN)는 1995년 대한민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 협력체로, 한국을 비롯해 북한,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연천군은 2022년 몽골에서 열린 EABRN 총회에서 사례 발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천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EABRN 운영위원들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EABRN 세션과 대한민국 생물권보전지역 전시부스에 참여해 연천 임진강의 활동을 홍보했다.
군 관계자는 “연천군은 역사·생태·평화의 고유한 가치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다중지정지역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태적 가치를 확산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모범적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