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축제 폐막(사진=남양주시)
[경기뉴스탑(남양주)=이윤기 기자]남양주시가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개최한 ‘제20회 광릉숲축제’가 이틀간 3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축제 기간 동안만 개방되는 비공개 숲길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광릉숲축제는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광릉숲축제, 20주년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기념 팝업존에서는 시민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전, 이니셜 키링 만들기, 360도 회전 촬영, 컬러링 메시지 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열린 플리마켓 ‘광릉숲마을장’과 버스킹 공연 ‘광릉숲테이지’는 숲의 정취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광릉숲사진관’과 ‘광릉숲멍쉬멍’에서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족·지인과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유한킴벌리가 주최한 ‘숲속꿀잠대회’가 열려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주광덕 시장은 “광릉숲축제가 2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과 관계기관의 꾸준한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 광릉숲축제가 전국적인 숲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릉숲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