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열린 거북섬 멍셋 페스티벌 이웅종 소장 산책교육(사진=시흥시)
[경기뉴스탑(시흥)=육영미 기자]시흥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과 연계해 지역화폐 할인과 다양한 상권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부터 시작된 소비쿠폰 2차 신청은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며, 1차 신청에서는 99%인 5,008만 명이 참여해 약 9조 원이 시중에 풀렸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55.8%의 점포가 매출 증가를 경험했으며, 특히 전통시장 상인의 75.5%가 소비쿠폰이 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했다.
지역화폐 ‘시루’ 더블할인…시루팡팡데이로 소비 촉진
시흥시는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를 활용한 할인 이벤트 ‘시루팡팡데이’를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일요일에 진행 중이다. 충전 시 최대 10%, 결제 시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체감 혜택을 높이고 있다. 8월 첫 행사에서는 3일간 41억 6,656만 원이 결제돼 평균 대비 2.7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9월 할인 기간은 시흥 갯골축제와 겹쳐 소비 증가가 예상되며, 시는 축제 현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사용 방법과 사업 취지를 안내할 예정이다.
골목상권에 즐거움 더한 ‘흥해라 흥세일’ 캠페인
‘동네 상권 소비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참여 상점은 예산 지원을 받아 자체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하며, 공연과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9월 말에는 삼미시장, 정왕시장, 오이도 전통수산시장, 신천 문화의거리 등에서 시민노래자랑, 플리마켓, 수산물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거북섬에서 반려견 페스티벌과 선셋마켓까지
10월 11일부터는 거북섬에서 ‘멍셋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반려견 달리기 대회, 장기자랑, 패션쇼 등 반려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이웅종 동물훈련사의 산책 특강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매주 주말에는 ‘선셋마켓’이 열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10월 24~25일에는 ‘제11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가 거북섬 보니타가 상가 일원에서 개최돼 도내 시장의 우수상품 전시·판매와 문화공연, 체험부스 등이 마련된다.
상권 체질 개선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시흥시는 삼미시장 아케이드 설치, 오이도전통수산시장 시설 현대화 등 상권별 특성을 살린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은계호수공원 인근 그랑트리 상권, 정왕동 49블럭, 거북섬 등 3개 상권의 12개 업소를 선정해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점포 운영, 마케팅, 디자인 개선 등을 지원하며 연말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에는 ‘소상공인 원스톱통합지원센터’가 개설돼 정책 안내,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