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를 비롯한 서부수도권 8개 도시가 모여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부천시)
[경기뉴스탑(부천)=육영미 기자]부천시는 지난 9월 2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제73회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회원 도시 간 협력 강화와 협의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는 1993년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로, 공동 현안 해결과 균형 발전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현재 부천시를 비롯해 김포시, 광명시, 인천 계양구·서구·강화군, 서울 강서구·양천구 등 총 8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천시와 양천구가 공동으로 제안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및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 관련 법령 개정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또한 민선 8기 제3대 회장단 선출이 이뤄졌으며, 강화군이 차기 회장 도시로 선정돼 내년 10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부천시는 2023년 3월부터 1년 7개월간 제1대 회장 도시로 활동한 바 있다.
회의 이후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천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지자체 공연장 최초로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포함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8중주, 부천시립합창단의 합창곡 등으로 구성돼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특화 공연장으로 평가받는 부천아트센터에 회원 도시 대표들을 초대하게 돼 뜻깊다”며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선율을 만드는 오케스트라처럼 8개 도시의 강점과 특색을 모아 서부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