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축제’ 수원화성문화제, 글로벌 K-축제로 도약

‘8일간의 축제’ 수원화성문화제, 글로벌 K-축제로 도약 정조대왕 능행차부터 글로벌빌리지까지…역사와 현대의 융합 시민 참여·외국인 서비스 강화로 세계적 문화축제 발돋움 전순애 기자 2025-09-23 15:46:43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퍼레이드(자료사진=수원시)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새빛팔달’을 주제로 수원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리고, 장소도 방화수류정까지 확장해 역사적 의미와 공간적 다양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축제의 시작은 28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퍼레이드로 장식된다.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이어지는 8일간의 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행동락(同行同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수원 구간에서는 2천여 명의 인원과 90여 필의 말이 투입돼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행궁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종이로 팔달문을 건축하는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가마레이스’, ‘별시날’, ‘양로연’, ‘시민도화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특히 주제 공연 ‘야조’는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기마 퍼포먼스와 군사 군무로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하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빌리지’도 운영된다. 한복 체험, 전통주 클래스, 국악 공연 등 7가지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자원봉사자 ‘글링이(Global Link Interpreter)’가 외국인 관람객의 원활한 참여를 돕는다. 수원시는 다국어 홈페이지와 글로벌 여행 상품 연계로 외국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행궁동 일대에서는 ‘글로벌축제 포럼’, ‘깍 페스티벌’, ‘공방거리 플리마켓’, ‘작가마켓’ 등 연계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을묘원행 23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과 글로벌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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