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이주노동자 위한 다국어 안전수칙 배포…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의왕시, 이주노동자 위한 다국어 안전수칙 배포…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11개 국어로 제작된 전단지…1,165명 외국인 노동자 대상 김성제 시장 “지역사회 필수 구성원,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할 것” 장동근 기자 2025-09-16 20:13:17

의왕시노동자지킴이 공사 현장 점검(사진=의왕시)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가 관내 건설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안전 강화를 위해 ‘이주노동자 모국어 안전 수칙 안내문’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성제 의왕시장이 학의동 근린생활시설에서 실시한 산업재해 예방 현장점검의 후속 대응으로 마련됐다.

의왕시는 의왕시노동안전지킴이를 통해 관내 33개 건설현장을 점검한 결과, 8월 말 기준 총 1,165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키르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 달한다.

현장 관계자들은 “내국인의 건설현장 기피로 인해 이주노동자 없이는 공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본적인 안전교육은 실시하고 있지만, 모국어로 전달될 경우 교육 효과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이 주요 안전 수칙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11개 외국어 버전의 전단을 제작했다. 전단에는 ▲안전 장구류 착용 ▲고공 작업 시 주의사항 ▲작업 전 숙지 사항 ▲작업장 내 행동 요령 ▲위험 요인 발견 시 조치 방법 등 총 17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전단은 의왕시노동안전지킴이의 건설현장 점검 시, 각 현장에 한글 안내문과 함께 이주노동자의 국적에 맞춰 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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