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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美 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스트리밍·라디오·판매량 동반 상승…OST 히트가 영화 흥행으로 이어져 K팝, 5년 만에 싱글·앨범 동시 1위 달성 .. 영화·노래 상호작용으로 흥행 가속 장동근 기자 2025-09-03 09:05:01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사진=MBC 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서울)=장동근 기자]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K팝 장르 곡으로는 방탄소년단 ‘버터’(10주),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세 번째 장기 집권 사례다.


K팝, 5년 만에 싱글·앨범 동시 1위 달성


미국 빌보드는 현지시간 2일 발표에서 ‘골든’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앞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싱글 차트에서도 ‘골든’이 1위를 기록하면서 K팝이 두 메인 차트 정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는 2020년 방탄소년단의 ‘BE’와 ‘라이프 고스 온’ 이후 약 5년 만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골든’은 집계 기간 동안 스트리밍 3,530만 회(전주 대비 4% 증가), 라디오 청취 1,970만 회(21% 증가), 판매량 9천 건(11% 증가)을 기록했다. 특히 ‘스트리밍 송’ 차트 6주 연속 1위, ‘라디오 송’ 차트 29위(13계단 상승),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첫 1위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영화·노래 상호작용으로 흥행 가속


‘골든’은 OST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달 말 열린 영화관 싱어롱 이벤트와 넷플릭스 싱어롱 버전 공개가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프로듀서 이안 에이센드래스는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노래를 접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노래 덕분에 영화를 찾았다”며 “OST와 영화가 서로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골든’은 겨울왕국 OST ‘렛 잇 고’ 이후 처음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청취자까지 아우른 곡”이라며 “건전한 메시지와 희망적인 분위기가 글로벌 히트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K팝 OST, 세계 음악 시장서 존재감 확대


‘골든’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양대 영어권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는 전통적인 팬덤 중심의 음반 판매보다 스트리밍·라디오 노출을 기반으로 한 ‘대중 친화형 K팝 히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주 빌보드 ‘핫 100’에는 같은 OST 수록곡인 ‘유어 아이돌’(4위), ‘소다 팝’(5위), ‘하우 잇츠 던’(9위)도 진입해 ‘톱 10’에 무려 네 곡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K팝 OST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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