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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추출물 헬리코박터균 저감 효과 입증 특허 등록 성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바다향기수목원, 정금나무 연구 성과 결실 : 특허 출원 후 4년간의 특허청심사 대응, 헬리코박터 저감 효능 특허 등록 10년간 정금나무 활용 연구, 뿌리 삽목 성공, 항산화 및 화장품 효능 검증 .. 바다향기수목원 정금나무 보존 식재 및 방문객들에게 정보 제공 장동근 기자 2025-09-01 09:32:36


정금나무 근삽목 성공개체(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라고 불리고 있는 정금나무를 아시나요?


경기도가 국내 산지에 많이 자생하는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를 활용한 추출물 연구를 10년 동안 진행하고 특허 등록까지 성공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21112일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의 예방치료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출원 신청 4년 만에 지난 8월 특허 등록이 됐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에 대한 세포 실험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대한 항균력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연구소는 이어 이를 공인 실험기관이자 대한민국 헬리코박터 균주 은행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우곤교수팀에 의뢰해 동물실험을 실시했다실험 결과 동물체 내에서도 정금나무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소는 실제 많은 식물 재료가 디스크 확산법으로 세포 실험 진행시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고 나오지만동물실험에 적용했을 때도 효능이 입증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 특허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금나무는 진달래과의 식물 중 드물게 과육이 있는 열매가 맺히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산지에 많이 산재하고 있다높이 1~4m의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작은 나무로 학명은 Vaccinium oldhamii Miq.이며블루베리와 같은 Vaccinium 속으로 매우 가까운 친척관계의 나무라고 할 수 있다열매는 블루베리보다 작은 1~1.5㎝의 열매가 열리며 최초 푸른색에서 가을에는 보라색으로 익는다유사종으로는 북한에서 전통주로도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는 들쭉나무가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정금나무 연구를 지속해오며정금나무가 시판되는 블루베리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5배 높다는 것을 규명하고생리활성 및 기능성 물질화장품 효능 관련 국내 전문 학술지에 총 3회 논문 게재 및 6차례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정금바이오에 기술 컨설팅을 통해 뿌리 삽목 재배법을 확립하고 비타민 시제품 제작에도 참여했다정금나무 뿌리삽목 재배법은 기존 조직배양 형태의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어 일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금나무는 그동안 잡목으로 인식되어 숲 가꾸기 시 제거가 되기도 했다농림업 종사자분들께서 정금나무를 재배하고 소득화하고 싶어 관련 정부 기관에 요청도 했지만농림부에서는 정금나무가 산림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이유로 산림청으로산림청에서는 정금나무가 블루베리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농림부로 문의하는 게 맞다는 답변만 받으며 천대받던 수종이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연구 결과를 계기로 성능이 우수한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의 재배 촉진과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 소득 자원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정금나무가 헬리코박터 저감 재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의약품 회사나 건강 기능성 식품 회사 등에서 독점적인 후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관련 특허의 매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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