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화성)=전순애 기자]화성특례시는 오는 2026년 2월 출범 예정인 4개 일반구 설치에 맞춰 시민 생활권에 밀착된 행정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반구 설치는 지난 15년간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권역별 맞춤형 행정의 출발점으로, 주요 행정 사무가 시청 중심에서 구청 중심으로 대폭 이관된다.
환경국은 식품·공중위생업소(23,278개소) 인허가, 이·미용사 및 조리사 면허관리,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관리 등 위생정책과 관련 업무를 구청으로 분산시켜 시민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청은 탄소중립 계획 수립 등 중장기 전략을 담당하고, 구청은 지역 특성에 맞춘 실행 중심 행정을 맡게 된다.
문화예술과는 영화, 게임, 음악, 출판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인허가, 변경, 폐업 등 민원처리 권한을 구청으로 이관한다. 특히 노래연습장업, 비디오물감상실업, 인터넷게임시설제공업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 대한 민원이 구청에서 처리되면서 관련 업계의 불편이 줄고 지도 감독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체육진흥과는 신고체육시설업(1,481개소) 인허가 및 안전점검, 야외체육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각종 체육행사 운영 권한을 구청에 위임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생활권 내 구청을 통해 체육시설 관련 민원,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구청 기능 확대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행정 실현의 시작”이라며 “단순한 권한 이관을 넘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행정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