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으로 선발된 김주한 님(반월동 근무)과 헤경궁 홍씨로 선발된 한예진 님(동탄5동 거주)이 선발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경기뉴스탑(화성)=전순애 기자]화성특례시가 오는 9월 개최되는 ‘2025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화성구간)’을 앞두고 시민 참여형 역사축제의 주인공을 선발했다.
시는 8일 오후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025 정조대왕·혜경궁홍씨 선발대회’를 열고, 김주한 씨(정조대왕)와 한예진 씨(혜경궁홍씨)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대회는 시민이 직접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하며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예절과 태도, 발표력, 배역 이미지 적합도, 돌발 상황 대처 능력 등 다양한 항목에서 평가를 받았다.
선발된 두 인물은 8월 23일 수노을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권역별 콘서트를 시작으로, ‘정조의 산책일기’를 주제로 한 6회 홍보 투어에 참여한다. 이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게릴라 미니 행렬단으로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정조효문화제와 능행차 공동재현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정조효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28일에는 황계동과 동탄 센트럴파크를 출발한 정조대왕능행차가 현충공원을 거쳐 정조효공원까지 이어지며, 장대한 행렬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올해 선발된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정조효문화제와 능행차를 화성만의 역사와 품격을 담은 시민 중심의 문화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선발을 계기로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의 정착과 지역 역사 콘텐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