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탑(평택)=전순애 기자]평택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좋은술(대표 이예령)의 대표 제품인 ‘천비향 약주 15도’가 ‘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전통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천비향 약주’는 약·청주 부문 대상 수상작 중 최고 점수를 받아 이번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매년 전국 양조장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가 공인 전통주 품평회다. 올해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402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전통 궁중 오양주 방식·자가 누룩으로 빚은 품격 있는 술
‘천비향 약주’는 평택에서 생산된 찹쌀과 맵쌀, 자가 재배한 밀로 만든 누룩을 바탕으로, 조선 궁중의 오양주 제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주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섬세한 단맛, 은은한 과일향이 조화를 이루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술력과 전통성이 조화를 이룬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술은 끊임없는 품질 개선과 전통 방식 계승을 통해 이미 청와대 국빈 만찬주, 한-아세안 정상회담 건배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품격을 인정받아왔다.
“평택 전통주의 위상 드높여…지속적 지원 이어갈 것”
평택시 관계자는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한 전통주가 국내 최고 권위의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평택 전통주의 우수성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비향 약주’를 비롯한 올해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개막식에서 공식 시상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천비향 약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약주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