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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습지의 미래, 고양에서 시작된다”…이동환 시장, 람사르총회 공식 일정 마무리 람사르 사무총장 “장항습지, 세계가 주목할 도시형 보전 모델” UNDP·ADB 등 국제기구와 생태협력 파트너십 구축 이윤기 기자 2025-07-28 14:09:01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5일 COP15 이클레이 도시 생물다양성 특별 세션에서 장항습지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고양시)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총회에서 고양시는 ‘도심형 습지’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으며 국제 생태 외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이날 무손다 뭄바(Musonda Mumba)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 면담하며 고양 장항습지의 국제적 가치와 시민 참여 중심의 보전 정책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뭄바 사무총장은 “장항습지는 도시화 속에서도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켜낸 세계적 모델”이라며, “드론 기반 철새관리 등 고양시의 신기술 정책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장항습지생태관의 교육적 기능에 주목하며 “체험 중심의 습지관리 정책이 향후 람사르총회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기구와의 전략적 협력…공동사업 가능성 제시

이동환 시장은 총회 기간 중 UN개발계획(UNDP), 아시아개발은행(ADB), 동아시아람사르센터,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고양시의 생태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ADB는 작년 말 장항습지를 직접 방문한 이력이 있어 향후 공동연구와 습지 보전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회 공식 세션에도 고양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25일 개최된 ‘이클레이 도시 생물다양성 특별세션’에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 자격으로 참여해 장항습지 사례를 발표했다. 드론과 폐기 곡물을 활용한 철새 관리, 시민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고양시의 정책은 ‘기술-참여-순환’을 아우르는 도시형 생태 보전 모델로 세계 각국 대표들의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생태도시 간 연대 강화…철새 보호 협력 본격화

도시간 협력 외교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동환 시장은 칠레 발디비아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시 등과 양자 회담을 통해 도시형 습지 보전 경험과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공유했다. 또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세계습지센터네트워크(WWT) 등과 장항습지를 중심으로 한 국제 철새 보호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고양시는 이번 총회에서 동아시아람사르센터와 공동 운영한 홍보부스를 통해 장항습지 보전 사례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드론 생태관리 시스템과 자원순환형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방문객 2,000여 명의 주목을 받으며, 도시형 습지 보전의 미래 모델로 호평받았다.


이 시장은 귀국에 앞서 “도심형 습지도시 고양의 정책이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고양시는 글로벌 생태도시와의 실질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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