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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환경부 ‘중점관리저수지’로 최종 선정 농업용수 4등급에서 수변휴양형 3등급으로 수질 목표 상향 국가 주도 체계적 관리 통해 경기 남부 최대 생태공간으로 전환 기대 전순애 기자 2025-07-08 11:39:22


평택호(사진=평택시)


[경기뉴스탑(평택)=장동근 기자]평택시는 지난 7일, 환경부로부터 평택호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평택호의 심각한 수질 문제 해결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점관리저수지는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 수변휴양기능 강화 등을 목표로 집중적인 정책과 예산 투입이 가능한 법적 제도다. 이번 선정으로 평택호는 전국 대형 저수지 중 최초로 국가지원을 받는 중점관리저수지가 되며, 향후 농업용수 위주의 기능을 넘어 친환경 생태 공간으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1973년 준공된 평택호는 총저수량 약 1억 톤 규모로, 황구지천·오산천·진위천·안성천 등 51개 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물을 통해 경기도와 충청남도 10개 시 약 400만 명의 유역에 수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 4등급 수준에 머물고 있었고, 여름철에는 심각한 녹조와 악취 문제가 반복되어 왔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지난해 2월 환경부에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공식 건의했으며, 1년 6개월에 걸친 기술검토와 협의 끝에 최종 지정을 이끌어냈다. 시는 수질 개선을 위해 생태하천 복원, 수질정화습지 조성, 총인 처리시설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등 다양한 환경정비사업을 내년까지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은 환경부의 국가적 결단이자 지역사회의 오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경기도, 충청남도, 농어촌공사 등과 협력해 평택호를 맑고 깨끗한 청정호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과의 연계를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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