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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 주]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확대…수도권 전반 상승폭 키워 전국 매매가 0.06%↑, 전세가도 0.02%↑…지방은 약보합세 유지 "재건축·역세권 중심 강세 지속…거시경제 변수 따라 조정 가능성” 전순애 기자 2025-07-05 11:13:50


안성신소현코아루(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6월 4주차(6월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2% 올라 모두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수도권은 매매가 기준으로 0.16%, 전세가는 0.04%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매매가 -0.03%, 전세가 -0.01%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서울 상승세 견인…재건축·대단지 위주로 호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3% 올라 상승폭이 전주(0.36%)보다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54%)와 강북 14개구(0.31%) 모두에서 강세가 나타났으며, 특히 송파구(0.88%), 강남구(0.84%), 서초구(0.77%) 등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99%), 마포구(0.98%)가 각각 하왕십리·행당동, 성산·아현동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가 늘고 매도 호가가 강세를 보이며 실거래에서도 상승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도 동반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성남 분당구(0.67%), 과천시(0.47%) 등이 정비사업 기대감과 입지적 우위로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은 전체 보합(0.00%)이었으나, 부평구(0.06%), 서구(0.03%)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편 지방은 대구(-0.07%), 광주(-0.07%), 전남(-0.05%) 등에서 약세가 지속됐으며, 상승 지역은 전북(0.08%), 충북(0.01%) 등에 그쳤다.

전세가격도 상승폭 확대…서울·경기 중심으로 상승세 유지

전세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0.02% 상승해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 올라 역시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동구(0.36%), 동작구(0.28%), 송파구(0.15%) 등은 정주여건이 우수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늘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43%), 하남시(0.18%), 안양 동안구(0.16%) 등이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광명시(-0.19%)와 고양 일산동구(-0.10%)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으나, 남동·부평·동구 등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지방은 전세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전(-0.10%), 제주(-0.04%), 충남(-0.04%) 등 다수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며 전세 수요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중심 강세 가능…금리·정책 변수에 주목”

전문가들은 상반기 수도권 중심의 반등세가 재건축 기대감, 대단지 선호 현상, 주택공급 부족 우려 등에 의해 지속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금리 변동, 경기 둔화 가능성, 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원석 부동산시장연구원장은 “서울 강남·성수 등 인기지역의 거래 회복세는 이어지겠지만, 실수요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어 무리한 투자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은 구조적 수요 부족과 공급 누적의 영향으로 양극화가 더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정비사업 인허가 속도 조절, 금융시장 안정화, 전월세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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