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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수국 만개…물향기수목원, 한여름 ‘감성 산책 명소’로 인기 수국 개화 절정…토양 산도에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색감 감상 가능 올해 개화 상태 우수…파스텔톤 꽃물결 속 ‘힐링 산책’ 유도 전순애 기자 2025-07-04 16:19:13


수국(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오산)=전순애 기자]오산시에 위치한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이 수국의 절정기를 맞으며 도심 속 여름 산책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수국은 초여름에 개화하는 대표적인 원예식물로, 토양의 산성도(pH)에 따라 푸른색, 보라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감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물향기수목원의 수국 주제원은 약 430㎡(130평)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올해는 유난히 풍성하고 선명한 꽃 군락이 형성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재는 분홍, 하늘, 보라, 흰색 등 파스텔톤의 수국이 만개해,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국은 토양 pH에 따라 꽃 색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pH 4.5 안팎의 산성토양에선 푸른색, 중성에 가까울수록 자주색과 분홍색으로 변화해, 같은 구역에서도 다양한 색상의 꽃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이는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생태적 흥미와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해준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수국은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계절 꽃으로, 지금 시기가 색감과 볼거리 면에서 가장 아름답다”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도심 속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목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6년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은 현재 연간 35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 대표 수목원으로, 총 25개 주제원에 2천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오산대역(전철 1호선)에서 도보 10분 거리라는 접근성에 더해, 7월 1일부터는 전면 무료 개방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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