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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주4.5일제’ 시동…김동연 “국민의 일주일을 바꾼다” 김동연 지사 “생산성과 삶의 질 동시 실현…전국 확산 목표” IT·제조업 등 68개 기업 시범 참여…현장선 “퇴사 줄고 만족도↑” 장동근 기자 2025-06-20 11:18:54

19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4.5일제 참여기업 68개 기업 및 노동자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출범시키며 노동시간 단축과 기업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 국민의 일주일을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 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및 타운홀 미팅’에는 김 지사와 참여기업 대표, 노동자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범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IT, 제조업, 언론사, 사회적 기업 등 도내 68개 기업(공공기관 1곳 포함)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일터에선 생산성을 올리고, 삶에선 저녁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는 것이 주4.5일제의 핵심”이라며 “2002년 주5일제 도입 당시 ‘경제 망친다’는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일상이 된 것처럼 4.5일제도 곧 국민 삶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주 35시간제를 도입한 IT업체 ㈜둡의 최원석 대표는 “근무시간을 줄였지만 생산성은 그대로고, 직원 만족도는 오히려 크게 올랐다”며 “이직률도 현저히 줄었다. 30시간제까지 단계적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제도 정착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애로사항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시범단계이기 때문에 유연성을 갖고 보완해가겠다”며 “고용촉진장려금 등 제도적 유연성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시작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이 제도가 새로운 정부 성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고, 이재명 정부와 협의해 전국적 확산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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