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천원매점’ 협약식(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생필품을 단돈 천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천원매점’이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경기도는 9일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서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대학생 천원매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즉석밥, 참치캔, 조미김 등 먹거리와 샴푸, 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을 3~5개 꾸러미로 구성해 단돈 1,000원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학생증을 활용한 인증 후 구매할 수 있으며, 매점 운영은 각 대학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맡는다.
이날 경기도청에서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 전액으로 운영되며, 지역자원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천원매점은 단순한 복지사업이 아니라, 민·관·학이 협력해 사회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한 첫 결과물”이라며 “청년 주도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천원매점’은 경기도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1호 사업이다. 이 플랫폼은 도민과 사회적경제조직, 기업 등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화하고 실행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정책 추진 모델로, 고물가 시대 대학생 식비 부담 해소가 첫 해결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시범운영 이후 만족도와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내 다른 대학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