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발대식’(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 “지금은 몇몇 차선에서만 용이 나는 시대가 아닙니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누구나 용이 될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발대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년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진로 탐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 대표 청년정책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올해 새롭게 선발된 청년 1,091명을 비롯해 총 1,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들은 입구에 마련된 ‘도전의 아치’를 지나며 본격적인 여정을 기념했고,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의 각오를 다졌다.
발대식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갭이어 참여자였던 조혁빈 대표의 성공사례를 연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무대였다. 전국 금속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전통 기술을 현대화한 조 대표는 현재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 금속가공업체 ‘자이너’를 창업해 활동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여러분들을 가두고 있는 틀을 함께 깨자. 바깥에서 알을 쪼는 어미닭 같은 사회의 노력과 안에서 병아리처럼 깨어나려는 청년들의 노력이 함께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고 격려했다.
올해 갭이어 참가자들은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프로젝트 지원금을 받아 자신만의 도전을 실현하게 된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행사에선 그 외에도 갭이어, 사다리, 청년참여기구 등 다양한 청년정책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됐으며, 면접에 함께한 청년들의 응원 영상도 큰 감동을 전했다.
2023년 시작된 갭이어 프로그램은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바탕으로 해마다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우수사례집 제작, 성과공유회 개최,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의 경험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