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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서천동 천공기 사고 피해 주민 직접 만나 "시가 앞장서 수습·보상 지원…국가철도공단도 공동 책임 의식 가져야” 임시 거처·통학버스·안전진단 등 주민 요구에 적극 대응 약속 박찬분 기자 2025-06-09 18:08:1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8일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사진=용인시)


[경기뉴스탑(용인)=박찬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5일 밤 발생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해 8일 저녁 피해 아파트 입주민들을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과 보상,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시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서천동 사고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실을 찾아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관계자, 피해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함께한 간담회에 사전 예고 없이 참석했으며, 소식을 들은 다수의 입주민들이 현장에 함께해 의견을 나눴다.


“입주민 눈높이서 문제 해결…시가 실질적 조력자 될 것”


이 시장은 “사고로 큰 충격을 받으셨을 입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입주민 입장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이뤄지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시가 책임감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임시 거처 위치, 통학 불편, 안전진단 신뢰성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한 주민이 “공신력 있는 복수의 기관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시장은 “시 차원에서 복수 기관의 정밀 안전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임시 숙소가 너무 멀어 아이들 등교가 어렵다”는 지적에는 “가까운 숙소를 마련하도록 철도공단과 시공사에 요청하고, 통학 문제는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통학버스 지원을 약속했다.


“국가철도공단, 책임 회피 말고 주민 고충 선제적 해결해야”


이 시장은 간담회 중 국가철도공단 관계자가 “시공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공단은 발주처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해야 한다”며 “시공사만을 앞세울 게 아니라 공단도 입주민과 소통하고 빠진 부분은 챙기며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가짜 뉴스로 인해 입주민들이 상처를 입거나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10시 18분경 서천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70t 규모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며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총 60세대 156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해 현재는 호텔·모텔 등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다. 용인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주민 불편 해소와 피해 보상을 위한 후속 조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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