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고양시, ‘10분대 서울 접근’ 시대 열다 GTX-A·서해선·교외선 잇단 개통…시 전역 ‘펜타 역세권’으로 재편 역세권 주차장·도로망 확충, 보행환경 개선…‘속도+쾌적함’ 두 마리 토끼 잡아 이윤기 기자 2025-06-09 17:30:54


GTX-A 열차(사진=고양시)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고양특례시가 교통 인프라 혁신을 통해 시민의 출퇴근길과 일상 이동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최근 잇따른 광역철도 개통과 도로·보행환경 정비로 고양시 전역은 서울 도심과 10분대에 연결되는 '펜타 역세권' 도시로 진화 중이다.


GTX-A, 서해선, 교외선 등 3개 노선이 잇달아 개통되면서 고양시와 서울, 수도권 서부·북부 간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GTX-A 킨텍스~서울역 구간은 서울역까지 16분, 김포공항까지는 서해선으로 9분이면 닿는다.


이동환 시장은 “광역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되면서 고양시는 수도권 핵심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3호선 급행, 고양은평선, 신분당선 연장 등 후속 사업도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철도망 확충…‘서울역까지 16분’의 기적


지난해 12월 개통한 GTX-A 킨텍스~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360만 명을 돌파하며 고양시민의 출퇴근 지도를 바꿔놓았다. 평일은 물론 주말 행사 방문객 수요도 폭발하며 대중교통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


배차간격도 기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됐고, 내년에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예정돼 있어 향후 강남까지 20분대 진입도 가능해진다.


2023년 개통한 서해선 일산 - 김포공항 구간은 40분 걸리던 이동시간을  9분으로 줄였고, 일산에서 부천 소사까지도 29분이면 연결된다. 교외선도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해 관광객 증가와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영주차장·보행로 정비로 ‘모세혈관’까지 완성


철도망 확충과 함께 시는 역세권 환승주차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TX-A 킨텍스역에 조성된 189면 규모 공영주차장은 7월까지 시범 운영 뒤 8월부터 유료화되며, 대중교통 환승객에겐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지축·삼송·창릉 등 신규택지지구에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환승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원흥·향동·덕은지구 등지에도 주차 기반시설이 확충된다.


보행자 중심 도로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까지 백양고, 통학로 등 24개소에 75억 원을 투입해 ‘라온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시민공모로 선정된 7개소에 총 50억 원을 들여 보행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도로망 구축으로 사통팔달…지역 균형발전도 ‘가속’


간선도로와 비도심 도로망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최근까지 삼성당취락~능곡삼거리 도로, 박재궁취락 도로 등 총 10개 노선(3.7km)이 개설됐고, 사리현IC·행주나루IC 등 교통 밀집지역 도로도 단계적으로 확장 개통되고 있다.


성석~문봉 간 도로는 시가 자체 개발한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이 최초 적용된 도로로, 보행자 안전성과 도시미관까지 고려해 고양시형 ‘사람 중심 도로’의 본보기로 꼽힌다.


이번 고양시의 교통혁신은 단순한 속도 개선을 넘어 도시의 동맥과 모세혈관을 촘촘히 연결하며 시민의 삶의 질 전반을 높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이 “교통으로 도시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정책이 직접 입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핫이슈

기획특집

취재현장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