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연천)=이윤기 기자]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와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설립 부지로 연천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경기도 균형발전의 상징적 조치이자, 경기도형 지방자치 모델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의정연수원은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을 위한 체계적 교육은 물론,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이를 통해 ‘일하는 민생의회’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방의회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2024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7%의 응답자가 연수원 설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연수원 부지 선정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부터 시작해 총 3차례의 부지선정위원회 회의와 2차례의 현장실사 등 공정하고 체계적인 절차가 이어졌다. 가평, 구리, 남양주, 동두천, 안성, 연천 등 6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고, 이용 편의성, 확장성, 개발 적합성, 재정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연천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 이혜원 의원(국민의힘·양평2)은 “후보지 모두가 유치 의지가 강했지만, 균형발전과 부지 활용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신중히 종합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2)도 “연천군은 향후 시설 확충 가능성과 인허가 용이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이번 결정은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도민 중심 의정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건립과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해 도민에게 더 나은 의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 한국행정지방연구원의 타당성 심의를 통해 연수원 건립의 정책적·재정적 타당성을 입증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