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산불진화 임차 헬기(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내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육군 제5군단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육군 제5군단은 6월 4일 춘천 본청 내 ‘춘천대첩실’에서 경기도에 감사장을 전달하며 “군과 지자체가 협력해 성공적으로 산불을 진화한 것은 재난 대응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군사적 제한구역인 DMZ 내에서 발생해 군 헬기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시군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 임차헬기를 즉시 투입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도내 23개 시군에서 총 18대의 임차헬기를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일부 시군은 공동 임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임차비의 30%를 지원하고 있으며,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통해 헬기 운용과 배치 조율, 대규모 산불 발생 시 시군 간 협력 체계까지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총 80건의 산불에 대응했으며, 피해 면적은 약 33만 8,700㎡에 달했다. 도는 산불 발생 초기 단계부터 임차헬기를 적극 투입하고, 동시다발적인 산불 발생에도 신속히 대응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DMZ 산불 진화는 경기도와 군이 긴밀히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임차헬기 전력을 중심으로 도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