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역 전경(사진=의왕시)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가 국토교통부에 ‘의왕역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제안서를 제출하고, 노후된 철도시설과 단절된 도심 공간의 재구조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제안은 국토부가 연말까지 수립 중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의왕역 일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종합계획에 포함돼야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의왕ICD 통합·의왕역 데크화로 단절 해소…산업단지 개발도 병행
시가 제안한 사업은 의왕역 일원 27만2,582㎡ 철도부지에 데크(Deck)를 설치해 철도시설을 입체화하고, 인근 의왕ICD 2터미널 부지(26만9,096㎡)는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철도로 단절된 도심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낙후된 철도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GTX-C 시대 선제 대응”…전문가 자문 거친 전략적 제안
의왕시는 올해 1월부터 ‘의왕역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실무추진단(TF) 회의, 국토부 협의체 컨설팅,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제안서를 완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의왕ICD 통합과 부곡동 일대 도심 공간 연결이라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기회”라며, “GTX-C 개통 등 급변하는 교통 환경에 발맞춰 철도 기능과 도시공간을 혁신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