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빛 물든 수원화성, 2025 국가유산 야행 열린다

밤빛 물든 수원화성, 2025 국가유산 야행 열린다 6월 13~15일 ‘용연’ 일대서 개최… 8야(夜) 테마 따라 전시·공연·체험 풍성 점등식 시작으로 역사와 야경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밤 기대 전순애 기자 2025-06-02 21:01:58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 6월 13~15일 열린다.(사진=수원시)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문화축제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수원시 용연과 수원천, 행궁동, 연무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야행은 ‘8야(夜)’를 주제로 밤의 시간 속에서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는 13일 저녁 용연에서 열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8야(夜) 테마로 풀어내는 수원의 밤

이번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개의 테마로 운영된다.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은 밤늦게까지 개방되며, 수원화성 밤마실 ‘쓰담쓰담 수원화성’과 해설 프로그램 ‘사뿐사뿐 수원화성’으로 고즈넉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연극 ‘역사 이야기, 수원 풍각쟁이’, 거리극 ‘출동! 장용영’ 등 야사 프로그램은 수원의 역사를 생생히 되살리고, 야화 영역에서는 수원천과 용연을 배경으로 한 조명 전시, 체험 콘텐츠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통공연·야시장·템플스테이까지…도심 속 문화유산 여행

무형문화재 공연과 수원시립예술단이 참여하는 야간 음악회 등 공연 프로그램 ‘야설’은 용연 중도와 북동포루 등 이색적인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용연과 수원화성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음악회는 야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야시’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체험마켓과 밤빛공방이, ‘야식’에서는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궁중 다과 및 주안상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지역 식당과 카페도 관광객의 편의를 더한다. 또 ‘야숙’ 테마로는 수원사에서 다도·명상·발우공양을 체험하는 도심 속 템플스테이도 준비되어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는 점등식 장소를 용연으로 옮겨 자연경관을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수원화성의 밤 풍경 속에서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수원 국가유산 야행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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