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톤페어 경기도관(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경기도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발 관세 충격 속에서도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수출 방파제’ 전략을 본격 가동한 결과, 올해 1~5월 동안 6억1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4,542만 달러의 실질 수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상담액 33%, 계약추진액 32%, 실 수출 14.4%가 각각 증가한 수치로, 도의 전략적 통상·전시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GBC 확대·맞춤형 통상촉진단으로 신시장 개척
경기도는 수출지원 거점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을 비롯해 ▲해외 통상촉진단 파견 ▲글로벌 브릿지 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GBC 프로그램 중 수출마케팅대행(GMS)은 418개사를 지원, 3,743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이끌었으며, 하반기에는 6개국에 GBC를 추가 설치해 총 2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댈러스, 칠레 산티아고 등이다.
또한 도는 북중미·중동 통상촉진단을 구성해 미국·멕시코·사우디·UAE 등지에 파견, 1,773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특히 중단됐던 거래를 재개하거나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도 나오며 의미 있는 실질 성과를 보였다.
5월 수원에서 열린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 사업’에는 K-뷰티 기업 85개사와 동남아 바이어 32개사가 참가해 3,314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했다.
CES·MWC 등 전략 전시에 88개사 파견… 1.1억 달러 계약추진
경기도는 글로벌 박람회에도 적극 나섰다. 올해 1~5월까지 CES(미국), MWC(스페인), 더마(Dubai Derma), 캔톤페어(중국) 등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총 88개 기업을 단체관으로 파견, 총 1억1,632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CES와 MWC에서는 총 31개사가 참가해 9,252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으며, 중동 최대 뷰티 전시회 ‘두바이 더마’에서도 859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14개 기업이 참가해 18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다.
전시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고율 관세와 글로벌 유통망 충격 속에서도 경기도의 맞춤형 전방위 지원이 실질적 계약 성과로 이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압력 속에서도 도내 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발 빠르고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IFA(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 지페어(G-FAIR)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