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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값 혼조세 .. 서울↑ 경기인천 ↓ 서울 아파트값, 0.16%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 .. 재건축 기대가 높은 강남권과 정비사업이 활발한 강북 주요 지역이 상승세 주도. 인천과 경기, 각각 -0.04%, -0.03% 하락 .. 공급 증가와 수요 위축이 겹친 외곽 및 신규 입주 지역 위주로 조정 양상 뚜렷 장동근 기자 2025-06-01 14:09:39


의왕서해그랑블블루스퀘어/주상복합(사진=네이버 부동산)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전국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4주차(5월 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방의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이 재건축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03%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0.13% 상승에서 이번 주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압구정, 대치동(강남구 0.39%)과 반포, 서초동(서초구 0.32%)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권도 마포구(0.23%), 용산구(0.22%), 성동구(0.18%) 등 정비사업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과 경기 지역은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4%, 경기는 -0.03%로 각각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와 서구 등 공급물량이 증가한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경기도는 평택시(-0.23%), 고양 일산동구(-0.15%)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4%에서 이번 주 -0.06%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구(-0.14%)와 광주(-0.09%)는 입주 물량이 영향을 미치며 하락세를 이끌었고, 경북(-0.16%)은 경산시(-0.37%), 구미시(-0.30%) 등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세종시(0.10%)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전주의 0.30%에서 축소됐다.


전세시장에서는 매매시장과 반대로 전국 기준으로 0.01%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서울은 0.06% 상승해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역세권이나 학군지 중심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원구(0.07%), 용산구(0.07%), 송파구(0.1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서초구는 -0.01%로 소폭 하락하며 지역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경기도는 0.02% 상승하며 반등했고, 과천(0.44%), 광주(0.21%)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인천은 -0.06% 하락했는데, 특히 서구(-0.26%)와 연수구(-0.12%)의 낙폭이 컸다. 지방 역시 전체적으로 -0.01%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축소됐다. 세종시는 전세수요가 지속되며 0.09% 상승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 등 긍정적 요인이 가격 방어에 기여할 수 있지만, 실수요가 위축된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와 매수심리 냉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세시장도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맞물려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전세 수급 불균형이 지역별로 심화될 수 있어 세입자 보호와 안정적인 공급 정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와 공급 조절의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정교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매물 출회를  유도하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시장 안정화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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