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처인구 구갈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조성한다. 사진은 수지구에 설치된 쉼터1호점 (용인시 제공)
[경기뉴스탑(용인)=박찬분 기자]용인특례시가 배달, 택배, 대리운전 등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이동노동자쉼터 3호점’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3호점은 기흥구 구갈동 648번지, 기흥택시쉼터 인근 시유지에 27㎡ 규모로 조성된다. 이용자들은 인근의 개방화장실과 주차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시는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노동자쉼터 3호점은 기흥역, 강남대역, 기흥구청 등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 중심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기, 소파, 테이블, 냉‧온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신용카드나 간편결제(Pay) 인증방식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보안을 위해 쉼터 내·외부에 CCTV가 설치되며, 반경 50m 이내에는 비상벨이 포함된 방범 CCTV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동노동자들이 더위와 추위에 지치지 않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며 “이번 쉼터가 노동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23년 수지구 죽전역 인근에 간이형 1호점을, 2024년에는 처인구 노동복지회관 내에 거점형 2호점을 조성한 바 있으며, 두 쉼터는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