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지하 공사현장과 도심지의 ‘땅꺼짐’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인 지반탐사에 나선다. 도는 올해 총 21억6천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수원시 등 16개 시군 약 1,080km 구간에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도는 국토교통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국비 10억8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도비 15%, 시군비 35%를 더해 총사업비 21억6천만 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
지반탐사 대상지는 도심지와 대형 굴착공사장 주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GPR 탐사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지하 구조를 영상화하는 첨단 비파괴 탐사 기법으로, 지하의 공동(空洞)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경기도는 이번 탐사를 통해 지반침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하안전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16개 시군이 참여를 신청한 상태이며, 각 시군에는 확보된 예산이 순차적으로 교부될 예정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지반침하 사고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국토부, 시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탐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