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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시작해도 돼!”… 화성특례시, 결혼부터 출산까지 전방위 지원 '연지곤지 통장’부터 출산지원금까지…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 성과 가시화 전국 출생아 수 2년 연속 1위, 합계출산율도 특례시 중 유일하게 1.0명 넘겨 전순애 기자 2025-05-28 12:37:20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영유아가족 어울림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경기뉴스탑(화성)=전순애 기자]“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청년의 모든 시작을 응원합니다.”화성특례시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하며 저출생 시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출생아 수 7,200명, 합계출산율 1.01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청년 1,000명당 혼인율(2.0%), 출생아 수(25.7명) 모두에서 수원, 고양, 용인 등 주요 특례시를 앞지르며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청년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 설계가 있다.


전국 최초 ‘결혼비용 통장’ 시행… 청년의 설렘은 키우고 부담은 덜고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책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연지곤지 통장’**이다. 청년이 매월 30만 원씩 2년간 저축하면 시가 최대 9만 원을 추가로 지원, 936만 원의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결혼 전 교육까지 연계한 이 제도는 단순 지원을 넘어 결혼 문화 자체를 바꾸는 선도적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예비부부 대상 공공예식장 무상 대여, 꾸밈비 등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가족친화형 예식장 사업’, 신혼부부 대상 전세자금 이자지원까지 결혼과 신혼 초기 정착을 위한 정책이 폭넓게 추진되고 있다.

청년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화성탐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명 정원에 634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전검사부터 출산지원금까지… 체감도 높은 ‘실행 중심 행정’

결혼 이후 임신·출산 단계에서도 화성시는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예비·신혼부부에게는 C형간염, 고지혈증 등을 포함한 12종 건강검진을, 난임 부부에게는 한방치료비 최대 180만 원을 지원 중이다.


임산부를 위한 기초검사, 기형아검사비, 막달검사비 등의 정책은 경기도 특례시 중 화성시가 유일하게 시행 중이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3% 이상 지원 건수가 증가했다.


출산 가정에는 첫째아 100만 원부터 넷째아 이상 300만 원까지 출산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지난해에만 약 102억 원이 7,3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이는 경기도 내 다른 특례시를 월등히 웃도는 수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숫자보다 청년의 삶에 집중해왔다”며 “청년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과감히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과 출산이 주저되지 않는 도시, 청년의 현실에 귀 기울이는 도시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정책 실험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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