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탑(안양)=장동근 기자]안양시가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돗물 수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수장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품질관리와 미래형 정수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안양시의 수돗물은 팔당댐 원수를 정수장으로 끌어온 뒤 철저한 정수·소독 과정을 거쳐 8개의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된다. 시는 정수장 2곳과 배수지 8곳에 수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 고탁도나 이상물질 유입 시 즉각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원수, 정수, 수도꼭지 수질은 각각 38개, 60개, 4~10개 항목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여름철 유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내부 세척과 점검도 연 2회 이상 실시 중이다.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안양시는 수질검사 결과를 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매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와 ‘찾아가는 수질검사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직접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정수 인프라 확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2,387억원을 투입해 1981년 준공된 비산정수장을 대체하는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건립공사를 202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AI 기반 정수 처리 기술을 도입해 한층 정밀하고 효율적인 정수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2002년 준공된 청계통합정수장에는 연말까지 416억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맛과 냄새 유발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수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안양시는 경기도 및 정부 주관의 여러 평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분야 최우수 등급, 환경부 운영관리 실태평가 5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도 상수도 업무성과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 등이 그 성과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건강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에서 시작된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과감한 시설 투자로 전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