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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주]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서울 상승폭 확대, 경기·인천 혼조세 서울, 상승세 지속 .. 강남권은 반포·대치·잠실 등 주요 재건축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 집중, 비강남권은 성동구(0.21%), 용산구(0.16%) 등 주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올라 경기, 분당·과천은 상승세… 평택·광명 등 외곽지역은 약세 지속 인천, 입주물량 부담에 연수·서구 중심 하락 .. 일부 역세권은 상승 흐름 이어가 전순애 기자 2025-05-24 10:44:03


동탄2 레이크힐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2(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최근 아파트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과 역세권·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천과 경기 지역은 지역별 수급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3주차(5월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0%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매매 0.13%, 전세 0.04%로 모두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경기는 매매가 -0.01%, 전세가 0.00%로 하락 또는 보합세, 인천은 매매 보합, 전세는 -0.01%로 하락 전환되며 지역별 흐름에 차이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기대감과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서울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은 반포·대치·잠실 등 주요 재건축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며 상승을 견인했다. 서초구(0.32%), 송파구(0.30%), 강남구(0.26%) 등은 모두 강세를 보였고, 비강남권에서도 성동구(0.21%), 용산구(0.16%) 등 주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강동구(0.12%), 송파구(0.08%), 영등포구(0.08%)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강북권에서도 은평구(0.05%), 광진구(0.05%)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일부 외곽 지역 및 노후 단지에서는 여전히 하락 거래가 확인되고 있다.


경기·인천 아파트 시장, 지역별 양극화 뚜렷

수도권 중 서울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비교적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인 반면, 경기와 인천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양극화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과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강세를 보이고, 입주물량 부담이 크거나 노후 단지가 밀집한 지역은 약세를 보이는 구조다.


경기지역, 분당·과천은 강세…광명·평택·성남 중원 등은 하락세

경기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과천시(+0.23%)는 원문동·별양동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공급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매물 희소성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성남 분당구(+0.21%) 역시 정자·서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GTX-B 노선 연장 이슈 등 교통 호재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공급이 많은 지역이나 구축 위주의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 평택시(-0.13%)는 세교·이충동 일대 구축 아파트의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규 입주 단지와 중복 수요가 발생하며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컸다. 안성시(-0.11%)도 중리동·대덕면 일대에서 거래량이 줄고,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전개됐다.

  • 과천시(+0.34%)는 입주물량이 제한적이고 전세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정비사업 진행 중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강했다.

  • 안양 동안구(+0.25%), 하남시(+0.15%)도 교통 접근성과 직주근접 수요를 기반으로 상승했다.


  • 반면 광명시(-0.37%)는 하안·철산동 일대에서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까지 지속된 매물 적체와 구축 단지 중심의 수요 이탈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성남 중원구(-0.15%) 역시 금광·은행동 일대 구축 아파트에서 전세 수요가 줄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지역, 입주물량 여파에 하락세…미추홀·연수·서구 중심 약세

인천은 전체적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공급 부담과 지역별 수요 약화로 혼조세 또는 약세를 나타냈다.

  • 연수구(-0.06%)는 송도·연수동 등지의 입주물량 영향이 크다. 최근 1~2년 사이 송도국제도시 일대 대규모 신규 입주가 이어지며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서구(-0.05%)는 청라·가정동에서 공급이 누적되며 전세가가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미추홀구(-0.03%) 역시 용현·주안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교통 호재와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일부 지역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계양구(+0.04%)는 작전·계산동 등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매매·전세 수요가 유지됐다. 부평구(+0.03%)도 부평·청천동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지지했다.


“가격 반등보단 국지적 움직임…실수요자는 ‘체감 경기’ 더 살펴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기보다는, 재건축 기대감과 특정 지역에 대한 수요 집중으로 인한 국지적 강세장으로 보인다"면서 " 실수요자는  정부 정책, 금리 변화, 경기 회복 속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입할 때에는 단기 가격 흐름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세 흐름과 자신의 실거주 계획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이 예정된 지역이나 전세 공급이 많은 곳에서는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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