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부지 초화단지 조성 간담회(사진=남양주시)
[경기뉴스탑(남양주)=이윤기 기자]남양주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정 부지에 대규모 초화단지를 조성해 2030년 착공 전까지 시민을 위한 생활 속 힐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1일, 현재 잡초와 유해 외래식물이 무성한 해당 부지에 경관 개선을 위한 야생화 식재 작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화단지 조성은 공공의료원 착공 전까지 방치된 부지를 시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공공의료원 부지는 백봉지구 내 종합의료시설 용지로 지난해 9월 확정됐으며, 접근성과 향후 개발 가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착공이 2030년으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도심 속 유휴지로 남아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약 1만 평 규모의 부지에 잡초 제거 및 야생화 식재를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등 유해 외래식물을 정비해 시민 건강 보호와 도시 미관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29일에는 호평동 두산알프하임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숲사랑봉사단’과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초화단지 관리 방안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숲사랑봉사단은 “도심 속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는 활동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정서적 치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초화단지 유지·관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가 조성과 행정지원을 맡고, 숲사랑봉사단이 관리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며 “예산 절감은 물론 주민 참여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원 착공 전까지 이 부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하고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