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그리스 파파고–홀라르고스시와 자매결연…전쟁의 인연에서 평화의 동반자로

여주시, 그리스 파파고–홀라르고스시와 자매결연…전쟁의 인연에서 평화의 동반자로 그리스 대표단 3박 4일간 여주 방문…도자기축제 참석 등 교류 강화 625전쟁으로 맺어진 인연, 문화·관광 협력으로 이어진다 박찬분 기자 2025-05-01 10:33:39

여주시 -그리스 파파고 홀라르고스시 자매결연(사진=여주시)

[경기뉴스탑(여주)=박찬분 기자] 여주시가 그리스 파파고–홀라르고스시(Papagou–Cholargos)와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 우호 협력의 발판을 공식적으로 마련했다.

2025년 4월 30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파파고–홀라르고스시 대표단, 주한 그리스대사관 관계자, 여주시의회 및 경기도의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참전한 그리스군의 헌신을 기억하고, 양 도시 간 인연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환영사에서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파파고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늘의 협약을 통해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가까운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리아스 아포스톨로풀로스 파파고–홀라르고스시장은 “여주를 방문해 깊은 인연을 다시금 실감했다”며 “이번 자매결연이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협약식 직후, 양측은 여주시 내 위치한 그리스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하고, 6·25전쟁 당시 희생한 그리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도시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교육·관광 등 다방면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파파고–홀라르고스시 대표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여주를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 체결 외에도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 참석, 주요 관광지 시찰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관광 원년의 해’를 맞은 여주시에 활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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