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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K-컬처밸리 민간공모 본격화…“완화된 조건으로 민간 창의성 유도” 공모 조건 대폭 완화…아레나 단독·전체 부지 자유 제안 가능 .. 공모일정 5개월로 연장…공사재개 시점 2026년 5월로 순연 "세계적 문화관광 랜드마크 조성…민간 참여 기대” 이윤기 기자 2025-04-30 18:40:54


30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의 민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민간기업의 창의적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일정 역시 연장하는 등 실질적인 참여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T2 부지 약 15만8천㎡를 대상으로 한 민간공모를 오늘부터 시작한다”며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조건을 유연화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한 이후, ‘원형 그대로, 신속히, 책임 있는 자본 확충’을 3대 원칙으로 제시하며 K-컬처밸리 재정비에 나섰다. 이후 올해 1월 민간공모 추진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민간기업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번 공모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는 사업 범위에 있어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으며, 1단계(아레나)와 2단계(기타 부지)로 나눠 단계별 추진도 가능하게 했다. 개발계획은 개발밀도와 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나,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불허된다.


특히, 주간사 신용평가등급 요건 삭제, 최소 10% 자기자본비율 신설, 유연한 컨소시엄 구성 변경 허용, 전대 가능 등 민간의 부담을 줄이고 자율성을 확대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아울러 지체상금 상한선을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매매대금의 30%로 제한하고, 대부료도 실제 사용 시기에 따라 단계별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공정률 17% 수준의 기존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비용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모는 4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된다.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까지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 공모기간은 1개월, 협상기간은 2개월 각각 연장됐다. 이에 따라 공사 재개 시점은 기존 2025년 12월에서 2026년 5월말로, 준공 시점도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각각 조정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일정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이는 민간의 요청과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며 “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번 민간공모 추진의 배경에는 지난 4월 15일 경기도의회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동의안을 통과시키며 기반을 마련한 점이 크다.


경기도는 GTX-A 개통으로 우수한 접근성을 확보한 T2 부지를 중심으로 킨텍스, EBS, 방송영상밸리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선호하는 공연장소로 손꼽히는 만큼, 문화산업과 공연 콘텐츠 중심의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GH가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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