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가수 송대관 (사진=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7일 가수 송대관이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늦은 밤까지도 동료 가수와 연예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고인과 오랜 라이벌이자 가까운 후배였던 가수 태진아,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 가수 강진, 혜은이, 김희재, 서지오, 배우 이숙, 최다니엘, 코미디언 오정태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조용필, 나훈아, 주현미, 영탁, 임영웅, 현당, 작곡가 박현진, 가수 박구윤 부자, 방송인 김구라, 이상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고인과의 깊은 인연을 떠올리며 "1980년대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형제처럼 지냈다.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 이렇게 떠나시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인의 모교인 전주 영생고등학교 동문회는 폭설로 인해 직접 조문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주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했다.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