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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58년 가수 인생 마침표…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장동근 기자 2025-01-11 14:04:22


가수 나훈아(사진=SBS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가수 나훈아(78)가 2024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58년 가수 인생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는 약 1년간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눠왔다.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각 지역에서 열린 공연은 매회 매진되며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그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나훈아는 이 무대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1967년 데뷔 이후 ‘무시로’, ‘잡초’, ‘홍시’,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를 빛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시대를 풍미한 그의 노래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지난해 10월,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은퇴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진솔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설이 대중과 나누는 마지막 인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직후 매진된 만큼,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나훈아는 그의 노래처럼 묵직하고 진솔한 여운을 남기며 음악 인생을 마무리한다. 이번 마지막 무대가 그의 음악을 사랑한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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