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B737-800 기종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었고, 곧이어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23명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 구조 상황을 고려할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기 화재를 진화하고,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차와 구조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생존자 수색과 응급 처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기의 정밀 조사와 함께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무안국제공항의 운항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며, 항공기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항공기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자 가족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