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한국 문학사 새 역사 스웨덴 국왕이 메달·증서 수여…노벨상 123년 만에 처음 '블루 카펫' 밟아 문학상 역대 121번째 주인공…한강, 검은 드레스 입고 환한 미소 장동근 기자 2024-12-11 08:19:18


한강 작가가 스웨덴 국왕으로 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도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한강 작가를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과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로 평가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높이 샀다.


역사적인 수상 순간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이름이 불리자, 1,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달과 증서를 받은 한강 작가를 향한 축하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스웨덴 국왕과 심사위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엘렌 마트손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은 “한강 작가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는 문학계에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노벨위원회는 한강 작가의 글을 “흰색과 붉은색이 공존하는 작품 세계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힘을 가진 문학”이라며 치하했다. 이 평가는 그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소년이 온다가 담아낸 인간의 고통, 기억, 그리고 치유의 메시지를 떠올리게 한다.


화려한 시상식과 축제 분위기

격식을 갖춘 시상식 역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를 착용하며 고전적인 품격을 더했다. 시상식장 밖에서는 한국에서 온 축하 사절단과 유럽 교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했다.

교민 김지우 씨는 “현재 한국 사회가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번 수상이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 문학의 별로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을 통해 “가장 이상주의적 작품을 창작한 작가에게 문학상을 수여하라”고 전했다. 그의 유언에 걸맞게 한강 작가는 한국 문학의 깊이를 세계에 알리며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강 작가의 문학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더욱 폭넓게 읽히게 될 전망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임과 동시에, 인간의 보편적 경험을 공유하는 문학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관련기사

핫이슈

기획특집

취재현장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