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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기록적 폭설 피해 속출…특별재난지역 지정 절실 관내 농·축산농가 등 막대한 피해 속출 : 피해액 총 352억 원 이상 예측 .. 소상공인·농축산업·주택 등 사유재산 피해 신고 12월 6일까지 접수 시설하우스 등 3965동 파손, 철거비만 146억 원 추산 .. 축산시설 669동 파손, 전체 복구비 추산 곤란 전순애 기자 2024-11-30 16:49:15


축무너져 내린 축사(사진=안상시 제공)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안성시 전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농업 및 축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통한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성시는 30일 현재까지 약 1,000건의 사유시설 피해와 15건의 공공시설 피해, 인명피해(사망 2명, 경상 6명)를 기록하며, 총 352억 원의 피해액을 추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 피해: 시설 철거·복구비만 수백억 원

피해를 입은 관내 농가는 재배 면적 1,126ha 중 약 28%인 316ha가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시설하우스와 포도비가림 시설, 인삼재배시설 등이 집중적으로 파손됐다. 이에 따른 철거비용은 146억 원, 신규 설치비용은 579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덕면의 한 농장주는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복구에 애를 먹고 있다”며 “정부의 보조사업 확대 없이는 내년 농사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보개면의 딸기 농장주는 “1년 동안 공들인 농사가 모두 망쳤고, 거래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하다”며 금융 및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축산업 피해: 긴급 복구 예산 21억 원 필요

축산농가도 큰 타격을 받았다. 전체 1,815개 농가 중 31%에 해당하는 570여 농가가 피해를 입었으며, 긴급 재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만 21억 원에 달한다.


죽산면의 한 젖소 농장주는 “축사가 무너져 자식 같은 젖소 5마리가 폐사하고 10마리는 도축했다”며 억 단위의 손실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폐사축 처리 지연으로 환경 민원이 발생하고,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져 조속한 처리와 장비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 및 복구 계획

공공시설 피해도 심각하다. 지역 체육시설인 야구장, 테니스장, 족구장을 비롯해 도로와 휴양시설 등 15개소가 파손되어 총 피해액은 약 83억 원으로 예측된다.


안성시는 현재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 복구비 100% 보상대책, 폐축산물 처리 장비 지원, 동절기 생활안정 지원 및 위탁생산농가 변상금 유예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신고와 복구 지원 절차

시는 피해 신고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SNS, 홈페이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피해 신고는 12월 6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이후 현장 검증 및 복구비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께서 반드시 신고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안성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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