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15일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의회 여야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하기로 15일 합의했다.
당초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의장직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고 이달 17일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민주당 내부 사정으로 다툼이 생기며 차질을 빚어왔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개원과 관련한 합의문을 작성하고 의장은 종전 합의안대로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개씩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미의 힘은 의회운영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농정해양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맡고,기획재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교육기획위원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민주당이 맡게 된다.
다만 의회운영위와 기획재정위 위원장은 1년식 번갈아 맡기로 하되 내년 6월 마지막 본회의부터 양당이 상호 교체하기로 하고, 집행부의 반발을 샀던 도지사 비서실의 행정사무감사 대상 포함에 관한 사항과 비서실 등 보좌기관의 출석 범위에 관한 사항은 양당이 추후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달 27일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차지하되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 7개를 맡는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탈당파 박세원 의원(화성3)과 김미리(남양주2) 의원으로 구성된 개혁신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한목소리로 ‘의원총회에서 보고 및 추인 절차가 없었다’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지난 11일 여야는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렬되면서 제376회 임시회 일정이 미뤄졌으나 이날 극적으로 합의를 끌어내면서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됐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도의회가 상생과 협치를 통해 1400만 도민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 구성에 합의했다" 며 "원 구성 합의가 마무리된 만큼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민생 회복을 위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