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경기도 버스노조 파업 유보=자료사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 버스노조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노선버스 요금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15일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도내 14개 시·군 광역버스 15개 업체 소속 589대의 전면 운행 중지 사태는 일단 피하게 됐다.
노조는 14일 오후 10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 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되 다음 회의를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어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조합이 경기도민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렸고 도지사의 버스요금 인상 발표에 따른 노사 간 추가교섭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사용자와 중앙정부, 경기도 및 각 지자체가 오는 6월 말까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각각 200원과 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도 경기도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혀 협상 타결이 점쳐졌으나, 임금 인상 폭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한편 경기도 15개 광역버스 업체 노조는 지난 7∼9일 파업 찬반투표를 열어 97.3%인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을 결의한 15개 업체는 경기상운(하남), 진흥고속(가평), 경남여객(용인), 진명여객(양주), 신성교통(파주), 선진시내(포천), 보영운수(안양), 경기버스(남양주), 경기고속(광주), 파주선진(파주), 대원고속(광주), 대원운수(남양주), 경기운수(남양주), 경기여객(구리), 신일여객(파주) 등이다.
파업 대상 버스는 총 589대로,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을 경유한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310여만원 수준인 기사 임금을 서울 수준인 390여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익성 저하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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