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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배추 뿌리혹병 방제효과 미생물 선발 .. 현장 실증시험 추진 - 탄소 격리 소재로서 평가된 바이오차에 뿌리혹 방제 미생물 접종 성공시켜 - 뿌리혹병 친환경 방제 및 탄소 격리 소재 개발을 통해 배추 농가 경제성 향상 기대
  • 기사등록 2023-11-29 0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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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뿌리혹병(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배추 생산 농가에서 문제가 되는 뿌리혹병 친환경 방제를 위해 토양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유용한 균 94종을 수집해 뿌리혹병 방제 효과를 검정한 결과 아스트로박터속, 바실러스속, 슈도모나스속 등 3종의 미생물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2022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뿌리혹병 방제 효과가 우수한 미생물을 선발하고 탄소 소재 바이오차(식물‧동물 등 생물유기체에서 생성된 고탄소의 고형물질)에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적용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한 토양에서 병이 걸리지 않은 식물체에서 다양한 미생물을 수집해 친환경적으로 뿌리혹병을 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공동 연구기관에서는 미생물 적용이 가능하도록 바이오차의 화학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개량시키는 연구를 추진했고, 친환경미생물연구소에서 선발한 미생물을 바이오차에 고착(펠렛화)시켰다. 공동으로 개발한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과 선발된 미생물은 특허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내년부터 3년 동안 연구소와 현지 실증시험을 통해 기술에 대한 효과를 평가받고,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배추, 양배추, 무 등 십자화과 식물은 모두 감염될 수 있고, 배추를 재배하는 토양에서 병이 발생할 경우 수확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든다. 병에 감염이 되면 뿌리에 혹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잔뿌리가 없어져 식물체가 필요한 양·수분이 차단돼 배추 지상부가 시들면서 노랗게 변하게 된다. 이 병은 토양이 산성이거나 과습 상태의 토양에서 지온과 기온이 18~25℃일 때 발생이 쉽고, 유묘기 감염시 대부분 제대로 된 수확이 불가능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신기술이 활성화되면 탄소 중립 기여는 물론 토양 물리성 개선, 방제 효과 등 1석 3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갑준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배추 뿌리혹병은 배추, 무 생산 농가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 라고 말하며 “공동연구로 개발된 신기술이 농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실증을 강화하여 효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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