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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4.3역사 알리기 팸투어 참여 - 안양시 등 9개 교류도시 제주 방문해 3일간 4.3유적지 탐방
  • 기사등록 2023-04-24 2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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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 참배(사진=안양시 제공)


[경기뉴스탑(안양)=장동근 기자]안양시는 서귀포시에서 주관한 ‘4.3역사 알리기 팸투어’에 참여해 제주의 아픈 역사를 함께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안양시와 군산ㆍ안성ㆍ여수ㆍ의왕ㆍ이천ㆍ태백시 및 장흥군, 용산구 등 서귀포시와 교류를 맺은 9개 시군구의 홍보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투어는 제주4.3평화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평화공원은 4.3희생자 유해 400여구가 안치된 봉안관을 비롯해 4.3희생자로 공식 인정된 1만 4천여명의 위패가 놓인 봉안실 등 추모와 기억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어 방문한 서귀포시청에서 이종우 시장은 “4.3역사 바로알기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현대사의 아픔을 되돌아보는 과정”이라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주의 아픔을 모두의 역사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번 투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의 일정은 제주 전역에 남아 있는 4.3유적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1948년 시작된 ‘초토화작전’ 당시 토벌대는 해안선으로부터 5km 이상 지역 통행자에 대한 무조건 사살을 포고했기에 4.3의 기억이 남겨진 유적지는 도 전역에 분포돼있다.

 

수없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산일출봉과 정방폭포 등의 명소를 포함한 제주도 곳곳에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당시의 생채기가 눈길이 닿지 않는 한켠에 조용히 그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제주4.3사건은 1947년 3.1절 기념대회에서의 경찰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의 무장투쟁을 거쳐 총 7년 7개월간 이어진 토벌과 민간인 학살의 시기를 아우르고 있다. 분단 및 전쟁과 맞물린 다층적 성격으로 인해 지금도 공식적인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2000년 제주4.3사건 특별법을 제정했고, 2003년에는 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보고서는 4.3희생자 수를 25000~30000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희생자 유해 발굴 및 유족 확인 사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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