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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근수-길을 보여주세요(사진=여주시 제공)



[경기뉴스탑(여주)=박찬분 기자]여주시가 운영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 ‘12건반의 소리 - 동쪽의 에덴 (여주 기독교 미술협회 창립 기념 展)’을 개최한다.


종교가 가진 근본적인 힘은 인간 삶의 근본 목적과 진리의 본질을 찾는데 있다. 이번 전시는 여주 기독교 미술협회 창립 기념전으로, 창립 회원 6인이 복음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각각의 작품에 담아내었다. 작가들은 신으로부터 재능을 부여받았고, 이제 그 능력을 통해 창작한 작품을 창조주의 영광을 위해 올려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각자가 부여받은 능력과 존재에 대한 믿음을 12제자를 상징하는 12건반에 비유하여, 개성적이지만 하나 된 울림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작가마다 마음에 새긴 성경구절을 토대로 풀어내었다. 신께서 행하신 용서와 치유, 진리의 탐구와 믿음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희열의 순간들을 각각의 작품에 담아내었다. 작가 박종문은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행했던 ‘용서’를 통해 나의 주변인들에게 그것을 행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길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했고, 작가 서예림은 계절마다 경탄을 자아내는 자연의 모습과 그것을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신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하며 화폭에 사계절을 담아낸다. 


작가 신건하는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을 거치며 순리대로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서 신의 축복과 행복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테라코타 환조와 부조형식으로 표현했다. 작가 안종대는 묵상하는 삶과 진리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작업해온 ‘실상’이라는 주제와 연결하여 믿음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가 최 선은 창작의 고통 속에서 믿음을 통해 오랜 시간을 비워내고 묵상하면서, 마침내 만나게 된 신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작가 하근수는 쓸모없고 버려진 존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여 얻게 된 능력과 치유, 그리고 구원과 축복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신에 대한 존재는 깨닫고 경험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영적 세계이다. 각자의 체험을 통해 확신하는 ‘믿음’의 세계는 이론적으로 완벽히 설명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든 종교는 믿음과 특별한 체험을 통해 신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이 문제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신 분석학적 분야와 과학적 분야에 걸쳐 끝없는 논증과 반론들을 통해서, 그리고 신학이라는 종교철학을 통해서 정립되어 오고있다. 이번에 「아트뮤지엄 려」에서 준비한 특별전은 학문을 넘어 예술을 통해 진리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다. ‘여주작가 6인이 삶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하는 진리의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내는지 귀 기울여 보길 바란다’ 고 전시관계자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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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7 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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