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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생태공원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생활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근거리 생활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산, 공원 등 자연에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고양시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매력으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대덕생태공원고양생태공원이 있다.

 

한강하구의 독특한 생태계를 품은 곳, 대덕생태공원

 

대덕생태공원은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에 올랐다. 숲 내음 가득한 산책로와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갖춰 안전하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대덕생태공원은 덕양구 대덕동, 고양시의 가장 동남쪽에 위치해있다. 창릉천 합류 부분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3.8km, 면적은 81로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써의 가치가 높다.

 

특히 한강하구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한강의 민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만나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른다. 조수간만의 차가 있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대덕생태공원의 다리와 구역은 근처에서 서식하는 생물의 이름을 따 지어 졌다. 잉어다리에서는 산란을 하러 올라온 한강 물고기들을, 말똥게다리에서는 구멍 밖으로 나와 펄을 먹고 있는 말똥게들을 관찰할 수 있다. 물망초다리, 야생화마당, 물억새군락 등에서는 철마다 다른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갈대가 만발해 카메라를 들고 공원을 찾는 방문객도 많다. 갈대군락, 물망초다리, 2돌다리 옆에는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곳곳에 나무 그늘 밑에서 쉬어 갈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한강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즐기기 좋다.

 

대덕생태공원은 잘 닦인 자전거 도로 덕에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공원 주차장에는 고양시 공공자전거 타조도 비치돼있다.

 

방화대교 밑에는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쉼터, ‘행호가 있다. 강둑이 넓고 잔잔해서 마치 호수와 같아 행주강의 호수라는 의미로 행호(杏湖)’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드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노을을 보기위해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행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고양누리길 14번 코스인바람누리길로도 이어져 북한산성 입구까지 창릉천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행주산성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호수공원까지 연결되는 6번 코스평화누리길과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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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13 1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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