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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하남)=박찬분 기자]모친 명의로 땅 투기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영 하남시의원이 18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를 믿고 공천을 준 당에 피해를 주는 일을 할 수 없어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내려놓으려 한다최근 언론에 보도된 가족 관련 보도로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일 가족과 관련된 언론보도로 당에 부담을 주는 상황은 당원으로서 너무나도 죄송한 일이었다면서 이번 일을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의 기회로 삼고 의혹과 관련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의원 신분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같은 날 “김 의원이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김 의원이 탈당은 했지만, 당 윤리심판원을 통해 절차에 따라 징계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복당 불허 등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원의 어머니는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하남시 천현동 땅(434-21·22·23, 435-5) 등 4개 필지를 사들였다. 이 땅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나들목에 붙은 임야로, 면적은 3536㎡(약 1071평)이고 매입 금액은 3억 8099만 7000원이다. 3.3㎡당 35만 5000여원이다. 이 땅에 걸린 근저당권은 총 6억원인데, 이 중 5억원은 김 의원의 남편 B씨가 설정했다. 팔순을 넘긴 할머니가 시의원 딸 부부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빌려 3기 신도시 지정 1년여 전에 땅을 사들인 셈이다.


이 땅은 주차장으로 불법 형질 변경돼 2019년 말부터 월 2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김 의원 부부가 이 땅의 매매와 임대 계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친 명의로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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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9 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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